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예방 백신의 가격을 400%나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뉴욕포스트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출신으로 강경 개혁파로 분류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올린 트윗에서 “미국 국민의 혈세로 지원을 받지 않았다면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1회 접종분의 생산단가가 2달러(약 2500원)에 불과한데도 모더나가 1회 접종 가격을 100달러(약 12만4000원)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더나가 현재 26달러 수준인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약 13만7000~161만2000원)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9일 보도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