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디즈니도 변해야 산다"… 트리안펀드, 디즈니 이사회 진입 시도

8억 달러 상당 지분 확보…디즈니, 이사회 진입 제안 거부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3-01-12 13:06

디즈니 CEO로 복귀하는 밥 아이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 CEO로 복귀하는 밥 아이거. 사진=로이터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는 디즈니 이사회 진입을 시도해 표 대결 전쟁 돌입을 불사했다고 CNBC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펠츠가 이끄는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는 “자사는 펠츠를 디즈니 이사회에 지명했다”고 확인했다.
펠츠는 “디즈니는 방향을 잃었기 때문에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디즈니가 운영하는 테마파크와 영화관 등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고,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40% 급락했다.

1년 전 디즈니의 주가는 160달러(약 19만9248원)에 달했으나 주가 폭락으로 인해 11일 디즈니의 종가는 96.33달러(약 11만9959원)로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는 8억 달러(약 9900억 원) 상당의 디즈니 지분을 확보했고, 디즈니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트리안은 디즈니가 운영을 개선하고 비용을 낮추기를 희망하며 12일에 연방 감독관리기관에 위탁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안은 “밥 아이거를 대신해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생각이 아니라 아이거 CEO와 협력해 향후 2년 내에 CEO 인수인계를 성공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불안정 요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자사의 목표는 아이거 CEO와 디즈니 이사회의 협력을 통해 디즈니의 지속가능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즈니는 펠츠의 이사회 진입 제안을 거부했다.

디즈니는 “지난 몇 달 동안 디즈니의 고위층과 이사회는 펠츠와 접촉했지만, 이사회는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가 지명한 펠츠를 지지하지 않으며 주주들에게 해당 지명자를 지지하지 말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또 디즈니는 나이키의 마크 파커 회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하고, 파커는 수전 아놀드의 자리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아놀드는 차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에 디즈니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이에 따라 디즈니 이사회 임원은 11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놀드는 “파커는 나이키에서 40년 동안 다양한 시장 진화와 CEO 전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디즈니가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효과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게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파커가 디즈니 이사회에 들어간 지 7년이 됐다.

파커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나이키의 CEO를 맡았고, 재임 기간 동안 나이키의 판매량과 매출은 대폭 상승했다. 2019년 나이키의 매출은 391억 달러(약 48조6912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디즈니는 지난 11월에 출장 금지와 일부 중요직을 제외한 신규 직원 채용 동결 등을 포함한 운영비용 삭감 계획을 발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