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력회사인 에스콤(Eskom)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의 콰줄루나탈(KwaZulu-Natal)지방에서 첫번째 배터리 저장소 건설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배터리 저장소는 에스콤이 주도하는 남아프리카 최초의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인 8MW/32MWh 에스콤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프로젝트로 여러 단계로 건설될 예정이다.
첫 번째 단계는 일랜드스컵(Elandskop) 8개 변전소에 설치예정인 199MW의 발전 용량을 지닌 2MW 태양광 PV가 설치되며 833MWh 분산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통합하게 된다.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의 1단계는 내년 6월 3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어 2단계는 2024년 12월까지 54MW 태양광 PV 시스템과 144MW 저장 장치가 설치된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하루 1440MWh의 저장 용량과 60MW의 PV 용량을 제공하여 남아프리카에 설치된 가장 큰 배터리 시스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안드레 (Andre de Ruyter) 에스콤 그룹 최고 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가 "그리드에 더 많은 발전 용량을 추가하여 남아프리카의 장기 전력 위기를 해결하고 더 많은 저장 용량을 확보해 그리드를 강화해야 하는 긴급한 필요성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지난 5월 에스콤과 일랜드스컵 변전소 BESS의 설계와 설치, 시운전 계약을 1221억원에 체결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