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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산 원유 상한가격 60달러 합의

5일부터 적용…美 백악관, 환영성명
1월중순 재검토 2개월마다 재설정 가능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2-12-03 08:56

러시아산 원유를 선적하고 있는 유조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산 원유를 선적하고 있는 유조선.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설정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주요7개국(G7)에서의 합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 의장국인 체코는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동안 승인을 보유해온 안제이 사도스 EU 주재 폴란드 대사는 찬성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이번 합의가 가격 상한을 시장 가격보다 최소 5% 아래로 유지하기 위한 장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란드의 승인으로 EU는 회원국 27개국 전부가 이 협정을 정식으로 승인하기 위한 서면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합의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를 개시하기 전날인 4일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등 G7 국가들도 이같은 가격상한을 도입할 방침이며 오는 5일부터 발동할 예정이다. 제재는 상한가격을 넘어서 거래될 경우에는 해상수송에 불가결한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없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EU회원국 에스토니아정부에 따르면 설정가격은 우선 2023년 1월중순에 재검토하며 2개월마도 재설정할 수 있다. 가격 상한을 재검토할 때는 시장의 평균가격보다 5% 낮게한다는데 합의했다.
상한을 1달러 낮추면 러시아의 수입이 약 20억 달러 감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안은 배럴당 65달러였다.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총리는 “전쟁을 위한 러시아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은 우리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며 합의를 환영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5일 시점에서 EU와 G7은 러시아산 해상수송에 의한 석유수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상한을 설정하는 것으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제한된 가격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입수할 수 있다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측 반발은 필연적이며 러시아가 실제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EU의 이같은 합의를 환영하며 러시아의 수입에 대한 제한으로 이어질 것으로 재차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 조정관은 ”가격상한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석유시장에서 이익을 얻어 죄없는 우크라이나인을 계속 살해하는 전쟁기기에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능력을 제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상한은 두가지 목적이 있으며 하나는 러시아가 석유시장에서 이익을 얻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수급 밸런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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