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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경제제재 일부 완화…셰브론 자원채굴사업 재개 6개월간 인정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2-11-28 03:09

베네수엘라의 여야 관계자들이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약 1년여만에 여야협의를 가진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네수엘라의 여야 관계자들이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약 1년여만에 여야협의를 가진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정부는 26일(현지시간) 남미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석유대기업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추진한 자원채굴사업 재개를 6개월 기한으로 인정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2024년에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약 1년여만에 재개된 베네수엘라 여야당과의 협의에서 진전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미국 재무부가 셰브론에 사업재개를 허가했다. 마두로 정권이 태도를 바꿀 경우에는 즉시 이같은 조치를 수정또는 취소할 태세다. 석유판매 이익은 정권측에 넘기지 않고 모든 셰브론에 대한 채무상환에 충당된다.

미국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제적인 석유가격에 영향을 줄 것 같은 것은 아니다”면서 “가격 억제가 목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계속 베네수엘라에서의 부패 등을 문제화하고 있으며 다른 경제제재는 모든 지속할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 2019년에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가 경제제재를 발동했으며 외화획득의 수단인 원유수입을 제한했다. 미국은 야당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잠정대통령’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5월의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가 주요야당을 베제한 채 실시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당의 대화는 1년정도 중단돼 있지만 노르웨이 외무부의 중재로 지난 26일 멕시코에서 재개됐다.

◇베네수엘라 여야 2024년 선거실시 협의 지속 합의


미국정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여야는 교육과 보건 등의 인도적인 정책 이외에 2024년 선거실시를 위해 협의를 지속한다는 데 합의했다. 노르웨이 외무부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12월도 협의를 계속해 정치적인 과제에 대처한다”고 밝혔다.

미국정부가 태도를 완화한 배경에는 중남미의 정치정세의 변화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에서는 우파로부터 좌파로의 정권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2023년 1월에는 국내총생산(GDP)의 상위 6개국이 모두 좌파로 교체됐다. 우파정권이 많을 때에는 반미좌파인 베네수엘라의 마두로정권은 중남미에서 고립됐지만 최근 들어 주변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관계의 강화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는 우파이며 미국에 동조해 마두로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내년 1월에는 좌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정부가 들어선다. 미국이 지지하고 있는 야당지도자 콰이두에 대해 ‘이제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취임후는 마두로 정부와의 거리를 좁혀갈 가능성이 높다.

룰라 대통령 당선자는 앞으로 강화해가기를 기대하는 국제기구로 신흥5개국의 모임인 브릭스와 함께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를 꼽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가 참여하고 있지 않은 채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지역기구이며 베네수엘라의 고 차베스 전대통령이 출범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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