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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 "美 인플레이션 수년간 고공행진"

"연준, 2%대 낮추지 못할 것"
계획대로 낮출 확률 20%미만
평균 10년 지나야 물가 잡혀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2-11-23 05:59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애크먼.이미지 확대보기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애크먼.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애크먼이 미국 인플레이션이 결국 수년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크먼은 22일(현지 시간)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장기 금리는 예상되는 지점보다 유의미하게 낮다. 우리는 장기 금리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인플레이션도 역사적으로 그래왔던 것보다 구조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크먼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수년 내에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일관성 있게 낮추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3월 제로 금리였던 미 연방기금(FF) 금리를 3.75~4%까지 올렸으며 내년에 5% 위쪽까지 올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를 올린 후 내년 말이나 내후년부터 금리를 다시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율을 기록해 일부 완화 조짐을 보였다.

애크먼은 시장이 곧 인플레가 사라지고 연준이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고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쇼어링 비용으로 인플레 높게 유지될 것


애크먼은 "많은 경영진들이 지정학적 위험, 공급망 붕괴, 임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아웃소싱을 재고하게 됨에 따라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이 사업을 다시 미국으로 리쇼어링(해외의 생산시설을 다시 미국 내로 가져오는 것)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미국의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원자재 비용은 높은 가격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며 이는 인플레를 부추길 것이다. 리쇼어링 비용이 구조적인 인플레가 되어 앞으로 몇 년간 미국에 계속 남아있게 된다는 뜻이다.

애크먼은 지난 8월에도 연준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도록 촉구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에 제동을 걸도록 요구한 적이 있다.

지난 기록을 살펴봐도 인플레가 8% 이상 상승했을 경우 다시 3% 이하로 하락하는 데 통상 10년 이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이후 선진국에서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경우를 추적한 결과 8%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3%대로 회귀하는 데는 6~20년 정도가 걸렸는데, 평균적으로는 10년 이상이 지나야 물가가 잡혔다.

다만 미 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코로나와 우크라-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예외적인 것으로 보고 있어 빠르게 내려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인플레이션은 3.5% 이하, 2024년에는 2.6%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도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지의 전문가들은 "연준의 계획대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낮아지면 우리는 매우 운이 좋은 편"이라면서도 "계획대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확률은 20% 미만"이라고 전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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