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로이터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매체들이 테슬라가 차기 FSD에 사용될 반도체 제조사로 TSMC를 유력후보로 거론하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대해 우려했다.
테슬라는 기존 FSD에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에서 생산된 4nm 반도체를 사용하다 이후 7nm로 업그레이드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대형 고객이었던 세계적인 제조사들이 삼성전자에서 대만의 TSMC로 공급처를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모바일용 AP 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퀄컴은 새로운 최신형 플래그십 모델에 사용될 반도체 제조사로 대만의 TSMC를 선택했으며, 세계적인 그래픽처리장치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 역시 지난 9월 선보인 최신형 모델인 ‘RTX40’에 사용될 반도체를 전량 TSMC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애플마저 2024년부터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공급받을 확률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나오는 TSMC 수주 관련 발표들이 발주사가 아닌 모두 대만 언론에서만 발표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반도체를 견제하기 위한 TSMC의 견제전략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한편,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2분기 시장점유율은 TSMC가 53.4%로 1위, 삼성전자가 16.5%로 2위, UMC가 7.2%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2분기 TSMC와 점유율 격차를 소폭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