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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뮤직 스트리밍 무료서비스 확대…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경쟁사 겨냥

이진충 명예기자

기사입력 : 2022-11-08 15:06

아마존 프라임 뮤직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프라임 뮤직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은 지난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무료 이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의 음악 스트리밍 경쟁사인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와 애플을 겨냥한 조치다.

아마존 프라임의 제이밀 가니 부사장은 아마존의 높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지율에 고무되어 있으며,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사용자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강한 성장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임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음악 서비스는 지속적인 투자의 가장 최근 예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들의 희망 중 1위는 '음악을 더 듣고 싶다'였다. 그래서 음반사 등과 함께 가능한 방법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음악 스트리밍 무료 서비스 확대로 인한 수익 감소 우려 및 음반사에 대한 추가 수수료 지급 문제로 발표 직후 아마존 주가는 처음에 4%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의 2억 명 이상 프라임 고객 대부분은 빠른 무료 배송 혜택 때문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러한 편리함은 프라임 성장의 기반이 되었고 회사가 다른 프라임 서비스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재가입률 또한 높은 편이다.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프라임 고객 중 약 97%가 재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그 경쟁력 중 일부를 상실했다.
월마트에서 소규모 아울렛에 이르기까지 경쟁업체들은 그들만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아마존 프라임의 배송 혜택은 별로 새로운 것이 아니게 되었다. 한때 20%에 육박했던 미국의 프라임 구독 증가율이 2025년까지 2%로 둔화될 것이라고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밝혔다.

프라임 부사장인 가니는 아마존이 고객을 위한 다른 선택을 환영하는 이유는 고객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프라임에 어떻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에 아마존이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지난 5월 모건스탠리의 조사에 따르면 월마트 플러스 서비스는 약 16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여름 월마트 플러스 회원들에게 패러마운트 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는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월마트 플러스 회원 중 약 93%가 재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월마트 재가입률도 아마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구독 서비스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애플은 최근 애플뮤직 서비스의 가격을 10.99달러로 올렸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광고 없는 기본 요금제를 월 8.99달러에서 9.99달러로 인상했다. 디즈니도 12월부터 월 구독료를 10.99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아마존은 프라임 가격 인상에 더딘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3월 가격을 인상한 지 4년 만에 연간 비용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과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과 함께 구독의 주요 서비스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이 회사는 수백만 개의 제품이 하루 또는 그 이전에 배달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고, 또한 내셔널 풋볼 리그의 "목요일 밤 축구"와 최근 출시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 프라임 비디오에 많은 투자를 했다. 지난주 아마존은 첫 시즌 개봉에 약 10억 달러짜리 쇼 방영으로 첫날 전 세계에서 25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시청했으며, 다른 어떤 아마존 오리지널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프라임 가입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아마존 뮤직은 프라임의 성장 부문이지만, 고객들 수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아마존 소비자의 40% 조금 넘는 수가 스포티파이 무료 및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비해 아마존 뮤직의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약 25%에 불과하다.

아마존은 프라임의 일부로 제공되는 음악 외에도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 구독 서비스를 한 달에 9.99달러, 프라임 회원들에게는 8.99달러에 제공한다. 또한 한 달에 4.99달러에 에코(Echo)나 파이어 TV 기기에 무제한으로 접속할 수 있는 단일 기기 요금제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의 음악 가입자 기반은 다중 가입 플랜을 통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 중 하나이며, 향후 1년 안에 애플뮤직을 제치고 가입자 수 2위가 될 수 있다고 미디어 분석가 마크 멀리건은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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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충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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