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0일(현지 시간) 해외 유수 언론들은 이번 회의의 어려움을 분석하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회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의 이러한 예측이 나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세계정세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전으로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미국은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고 아시아는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여파에 휘청이고 있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최근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은 G20 정상회의의 참석을 결정지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로 대변하는 우크라이나세력과 중국, 러시아, 북한등으로 대변되는 러시아세력간의 첨예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안으로 언급될 문제는 역시 에너지 문제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전 발발이후 러시아는 유럽연합에 대한 에너지를 끊거나 공급량을 줄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촉발된 유럽연맹의 에너지난은 철강산업을 비롯한 유럽연합의 기초산업부터 국민들의 난방까지 유럽연합을 흔들고 있다. 이번 G20정상회의를 통해 유럽의 에너지난이 해결될 가능성은 낮지만 최우선 과제로 논의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에너지난 다음으로 논의될 문제는 기후변화문제를 꼽을 수 있다. 지구온도의 평균 상승률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이하로 제한하자는 기후변화대응책이 각국의 비적극적인 협조로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는 심각한 기후문제를 촉발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시몬스티엘(Smon Stiell) 유엔 기후 변화 책임자는 "우리는 여전히 섭씨 1.5℃ 온도 상승 제한을 위한 궤도에 오르는데 필요한 오염물질 배출 감축의 규모와 속도가 늦다"며 "이 목표를 성공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지금 당장 기후 대응 계획을 강화하고 향후 8년 내에 구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양측을 대표하는 러시아측과 미국축의 포괄적 합의나 많은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며 이를 중재하기 위한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중재능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G20 정상회담을 통해 향상된 인도네시아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기를 원하고 있는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측된다.
G20정상회담에서 미국측과 러시아측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G20정상회담을 위한 각국의 신경전은 벌써 시작되고 있다.
한편, G20으로 꼽히는 전세계 주요 20개국은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인도·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대한민국·러시아·오스트레일리아·브라질·멕시코·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공화국·유럽연합이며 국내총생산(GDP) 측면에서 봤을 때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를 제외한 1위~20위 국가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