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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영국 파운드 폭락 쇼크" 달러환율 국채금리 강타

연준 FOMC 위원 연이어 "초 강경" 매파 발언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2-09-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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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또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달러환율이 또 급등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ㄴ느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보스턴, 애틀랜타, 댈러스, 클리블랜드,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리치먼드, 뉴욕 등 10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과 매파 점도표 공개 이후 크게 떨어졌던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이들의 발언에 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에 대한 우려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9,59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76포인트(1.72%) 밀린 3,693.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0,867.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82%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4.27%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2010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3,6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지금보다 4%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연준의 강도 높은 금리 전망치로 인해 향후 주가 밸류에이션이 타격을 입을 것을 고려한 조치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에 영국 국채는 물론, 유럽 국채가 일제히 매도세에 시달리는 점도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9월26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WP 라이브 출연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9월27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프랑스중앙은행 콘퍼런스서 토론, 내구재 수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 판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9월28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잠정주택 판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역 은행 리서치 콘퍼런스 환영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지역 은행 리서치 콘퍼런스 연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9월2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Q2 국내총생산(GDP)(확정치), Q2 기업이익(수정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나이키, 베드앤드비욘드, 마이크론, 카맥스 실적,
9월30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9월 시카고 연은 PMI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CG)

26일 코스피는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 환율 급등과 함께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미국과 유럽발 악재가 내내 시장을 짓눌렀다.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이어졌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와 이탈리아 극우 정권 출범 등 유럽발 악재도 이날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영국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를 인하하고,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각종 감세 정책을 공개했다. 이런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해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우파 연합의 과반 승리가 사실상 확정,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차기 총리로 유력해진 점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삼성전자[005930](-1.10%)와 SK하이닉스[000660](-1.20%)가 나란히 1%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 삼성SDI[006400](-2.13%), LG화학[051910](-5.46%), 현대차[005380](-4.20%), 네이버(-2.85%), 기아[000270](-3.61%), 카카오[035720](-2.1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99포인트(5.07%) 내린 69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8.70%), 엘앤에프[066970](-8.15%), 천보[278280](-6.0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6%), HLB[028300](-5.07%), 카카오게임즈[293490](-1.75%), 펄어비스[263750](-2.25%) 등도 하락했다.

26일 아시아 주식 시장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 여파에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글로벌 긴축 공포 여파속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0% 내린 3,051.23에, 선전종합지수는 0.75% 밀린 1,949.00에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선물환에 대한 위험준비금 비율을 이달 28일부터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돌파하자 위안화 방어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이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환율 방어에도 이날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는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 12시 43분 한때 전장 대비 0.52% 오른 7.1736위안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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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뛰어올랐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새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위기 우려까지 겹치면서 달러화 대비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는 2년여 만에 이른바 '포치'(破七: 7위안 돌파를 의미)가 발생한 이후에도 여전히 약세를 지속해 당국이 부랴부랴 통화가치 방어 정책을 내놨다.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반짝' 반등했던 엔화의 가치는 재차 내려 정부가 다시 구두 개입에 나섰다. 달러 초강세는 아시아 신흥국에 이어 선진국인 영국까지 강타했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정책 발표에 이어 추가 감세까지 예고하면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세를 겪고 있는 상황에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강세론을 강조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4년 안에 6만 8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전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을 대체할 경우 향후 10년 뒤 50만 달러까지 급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리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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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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