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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동원령에 러시아 '발칵'…비행기표 매진·주가 폭락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2-09-22 05:19

 21일(현지 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일부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현지 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일부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동원령을 내린 후 항공권이 매진되고 러시아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러시아가 벌집을 쑤신 듯 발칵 뒤집혔다고 21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동원령 반대 시위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24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어져 현재까지 최소 1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러시아에서 동원령이 내려진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가 공황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러시아 뉴스매체인 RBK는 푸틴이 동원령을 내린 이후 국외 탈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에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예레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의 항공편은 매진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푸틴의 연설이 취소된 날부터 항공권 가격이 치솟았으며 3인 가족이 모스크바에서 이스탄불로 가려면 3200달러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이용 가능한 항공편을 아예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령을 반대하는 시위도 거세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는 시내 중심가에 모인 시위대가 "동원령 반대" 구호를 외치다 최소 50명이 경찰에 구금됐다.

반전 단체인 러시아 청년 민주화 운동 '베스나'도 "이것은 우리의 아버지, 형제, 남편인 수많은 러시아인이 총알받이로 끌려들어 갈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이제 전쟁은 모든 가정과 모든 가족에게 닥쳤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사는 러시아 곳곳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소규모 그룹들의 사진과 영상을 확보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과 러시아 검색 사이트 얀덱스에서는 '팔 부러뜨리는 방법', '징병을 피하는 방법' 등의 검색이 크게 늘었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도 입대를 회피하기 위한 뇌물은 성행했지만 앞으로는 훨씬 더 흔해질 것이라고 가디언은 내다봤다.

위기감은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반영됐다. 이날 러시아 증시 MOEX 지수는 한때 2,002.73으로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상당히 만회해 전날보다 3.8% 하락한 2,130.7로 마감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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