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패스트 패션업체 H&M은 2018년 3월에 처음으로 티몰에 매장을 개설했다.
H&M 외에 나이키, 아디다스, 버버리 등 브랜드도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불매운동을 겪었지만, H&M이 입은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인해 H&M 중국 매장은 대규모 폐쇄했고, H&M 상품은 알리바바 티몰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삭제됐다.
지난해 3월 이후 H&M이 판매하는 상품은 중국에서 자체 홈페이지와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서야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초까지 H&M은 중국에서 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의 매장 수는 375개로 급감했다.
16개월 만에 H&M은 다시 알리바바 티몰에 복귀했다. 그러나 H&M과 알리바바 측은 H&M 티몰 매장 재개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유엔 전문가와 인권 단체들은 최근 몇 년 간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 민족의 사람들이 신장의 거대한 수용소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인권 단체들의 지적을 부인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