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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멕시코만 석유생산시설 재가동에 하락

국제금값, 달러강세에도 상승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8-13 07:45

멕시코만 연안의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만 연안의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시설 재가동 소식에 2%이상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38%(2.25달러) 하락한 배럴당 9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 하락에도 주간단위로는 3.46%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보다 1.73%(1.72달러) 내린 배럴당 97.8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시설이 하룻만에 재가동되면서 원유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늦게 셸과 셰브런, 에퀴노르 등 3개 석유회사가 루지이지애나주(州) 멕시코만 해상에 있는 원유 굴착 플랫폼 총 7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2개의 송유관에서 부품 결함으로 누출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송유관 한 곳이 이날 가동을 재개했고, 다른 하나는 이날 늦게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근 원유시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엇갈린 원유시장 전망에 불확실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IEA는 11일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38만 배럴 많은 하루 2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여름철 유럽의 무더위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부족 등으로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OPEC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를 이전보다 하루 26만 배럴 하향했다. 내년에도 같은 규모인 하루 26만 배럴을 하향한 하루 1억272만 배럴로 예상했다.

에프엑스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가격 상승은 조정에 따른 반등"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 현 유가 수준에서 추가 매입할 펀더멘털상의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이는 약세장에서 회복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휘발유 가격은 다시 갤런당 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공급 차질에 따른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끝나지 않은 데다 원유 시장이 계속 공급 부족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도 올가을에 끝이 난다는 점에서 공급 위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강세에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0.5%(8.30달러) 오른 온스당 181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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