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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2분기 매출 성장률 정체…전년비 19% 감소

계열사 앤트 그룹 3분기 순이익 17.3%, 전년 대비 주식‧ 주주 순이익 50% 하락

김세업 기자

기사입력 : 2022-08-07 12:35

알리바바 베이징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베이징 본사.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그룹이 자국 경제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 성장률이 거의 정체됐으며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그룹은 규제 압력으로 3분기 순이익이 17.3% 감소했다. 또 알리바바의 홍콩과 미국 상장주식은 지난 1년 동안 가치가 절반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그룹은 4~6월 분기 매출이 2055억6000만 위안(약 300억 달러)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가 상장사로서 매출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을 한 첫 번째 기록이었지만, 그 결과는 미국-영국 글로벌 금융시장 데이터 및 인프라 제공 업체인 리피니티브(Refinitiv)가 조사한 23명의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인 2032억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 보통주주의 순이익은 227억4000만 위안으로 1년 전보다 50% 감소했다.

알리바바 회장 겸 CEO 다니엘 장이 "상대적으로 느린 4월과 5월에 이어 6월에는 사업 전반에 걸쳐 회복 조짐이 보였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우리의 성장 기회를 확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Ant Group)은 베이징의 전면적인 규제 개편으로 고전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알리바바 매출의 69%를 차지했던 알리바바의 중국 내 전체 교역액은 1419억4000만 위안으로 1년 전보다 1% 감소했다.

알리바바의 최대 주요 수익원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Taobao)와 티몰(Tmal)의 광고 수입과 수수료를 포함한 고객 관리 수수료가 6월 분기에 1년 전보다 10% 감소했다. 전체 수익의 35%를 차지하는 이 사업은 2021년 마지막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장 CEO는 "타오바오와 티몰의 총 거래액이 6월 분기의 중국 소매 판매증가율을 밑도는 한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면서"이 플랫폼들은 다양한 형태의 전자상거래 사이에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최저치인 0.4% 성장에 그쳤다.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불붙으면서 4월과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소비자 활동은 6월에 약간 회복됐다.

토비 쉬(Toby Xu) 최고재무 책임자(CFO)는 "알리바바가 지난 7월 중국 소비자 주도 사업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거시경제 둔화로 인한 위험과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 CEO는 "알리바바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나 소비자 그룹에 더 높은 소비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다양한 사용자 부문에 대한 더 다양한 가치 제안을 제공하는 소비자 제품 매트릭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리바바가 핵심 사업으로 꼽은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176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부문은 그룹의 두 번째로 큰 수익원이지만, 지금까지 총 상위 라인의 9%만 기여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성장 둔화는 거시경제 활동 둔화와 중국 인터넷 고객 수요 둔화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은 "외부적인 불확실성인 ‘국제 지정학적 역학관계, 코로나 재유행,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 및 사회적 동향’은 기업으로서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 자신을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반적인 재무 상태는 강력한 자유 현금 흐름과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인 순 현금 보유량으로 여전히 건재하다"라고 덧붙였다.

라자다, 알리익스프레스, 트렌디올, 다라즈 등이 속한 알리바바의 국제소매업은 전체 주문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하락은 유럽연합(EU)의 부가가치세 규정 변경과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과 물류 차질이 원인이었다.

지난 주 알리바바는 미국 규제당국에 감사기록을 보여주도록 요구하는 미국 법을 무시하면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퇴출될 위험에 처한 159개 중국 기업 목록에 추가되었다.

알리바바가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냐는 씨티의 분석가 앨리샤 얍(Alicia Yap)의 질문에 장 CEO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수년 동안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중국의 엄청나게 성공적인 경제성장 스토리를 칭찬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에 하이산 개발(Hysan Development) 이린 윤롄 리(Irene Yun-Lien Lee) 회장과 에른스트 & 영 차이나(Ernst & Young China)의 전 회장 앨버트 콩 핑응(Albert Kong Ping Ng)을 독립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 앤트그룹과 점차 관계를 끊으면서 이사회 과반수를 지명하는 파트너십을 자체 직원만 포함하도록 수정했다.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인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향후 몇 년간 알리바바의 지분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점 아래로 축소할 수 있는 거래로 무려 현금으로 220억 달러를 조달하였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난 3일 보도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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