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지멘스모빌리티는 성명을 통해 철도 운영사인 니더바르니머 아이젠반으로부터 '미레오 플러스H' 열차 7량의 제작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열차 2량은 연료 전지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며, 2024년 가을에 인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지멘스모빌리티는 "완전히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이동 수단을 제공할 것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약 99마일)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전에 미레오 플러스 H의 운행가능거리를 600~1000㎞ 사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데크라우트반은 "연료를 경유에서 수소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0만 ㎏가량 줄이고 110만 ℓ의 디젤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 동력 열차의 네트워크 건설은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주와 연방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공동 시험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IEA에 따르면, 철도는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운송 모드 중 하나다. 그리고 전 세계 승객 이동의 9%, 화물 운송의 7%를 담당하지만, 에너지 사용은 3%에 그쳤다.
그러나 철도 역시 2020년 전체 에너지 소비의 55%를 차지하는 석유 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50년까지 에너지 제로 시스템을 위한 IEA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철도에서의 석유 연료 사용은 금세기 중반까지 거의 제로(0)로 감소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멘스모빌리티는 수소 사용 열차를 연구해 온 여러 회사들 중 하나다. 그 외에 동일본 여객철도와 유럽의 철도 제조업체 알스톰 등이 있다. 알스톰은 이미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수소 동력 열차로 승객들을 실어 나른 이력이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