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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 위안화로 러시아산 석탄 구매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06-30 16:28

울트라테크 시멘트의 콘크리트 믹서트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울트라테크 시멘트의 콘크리트 믹서트럭. 사진=로이터
인도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인 울트라테크 시멘트는 위안화로 러시아산 석탄을 구매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도 세관의 서류에 따르면 울트라테크 시멘트는 러시아 업체 SUEK로부터 15만7000t의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울트라테크 시멘트가 수입하고 있는 석탄은 러시아 바니노 항구에서 벌크선 MV망가스에 실렸고, 석탄 가격은 1억7265만 위안(약 334억5957만 원)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V망가스는 인도 칸들라 항만 근처에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 소식통은 “울트라테크 시멘트에 석탄을 판매한 거래는 SUEK 두바이 자회사가 추진한 것”이며 “다른 기업도 위안화로 러시아산 석탄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위안화의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의 제재로 입힌 타격을 상쇄하고, 중국은 이를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화시켜 달러가 글로벌 무역에서의 주도적인 지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 외환 트레이더는 “저의 직장 경력 25년 동안 인도 기업이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를 지불하는 소식은 처음이다”며 “이는 달러를 우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인도가 서방각국의 제재 하에 러시아산 석탄과 석유 등 원자재 제조업체와의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드러냈다.

그러나 울트라테크 시멘트에 신용장(LC)를 개설하는 은행은 확인할 수 없으며 울트라테크 시멘트와 SUEK의 거래는 어떻게 진행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는 러시아와 장기적인 정치·안보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를 비판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행위를 ‘특수 군사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인도는 러시아와의 무역에서 루피 지불 매커니즘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했지만 아직 실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은 지년 몇 년 동안 러시아와의 무역에서 위안화로 지불해 왔다.
인도의 시니어 은행가는 “인도의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로 결제할 경우 기업은 달러를 합작 관계 있는 중국 혹은 홍콩 은행으로 송금하고 위안화로 환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재무부 전 경제사무부장은 “루피-위안화-루블은 유리한 것으로 증명되면 기업들은 더 많은 거래에서 위안화로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가 중국에 대한 투자와 수입 심사 감도를 높였고 안보 우려로 일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금지시켰지만 인도와 중국의 무역은 여전히 번창한다.

인도 정부 관원은 “지금까지 위안화로 중국 외 다른 국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상황은 드물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지속됨에 따라 위안화 지불은 많아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서방각국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에너지 가격은 급락했고, 인도와 중국은 헐값으로 러시아산 에너지를 대량 구매했다.

인도 측은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한 것에 대해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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