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Meduza)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관리들은 푸틴과 그의 정책을 점진적으로 더 싫어하고 있으며 기업가와 함께 반대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러시아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정책에 만족하는 러시아 엘리트 구성원들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엘리트들은 대통령이 러시아에 가해질 제재의 규모를 생각하지 않고 전쟁을 시작한 점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제재를 가지고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러시아 고위급에서 반푸틴 세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두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점점 커지고 있는 경제 문제가 전쟁과 관련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으며 니콜라이 파트루쇼프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같은 푸틴과 가까운 러시아 고위직들은 여전히 열광적으로 푸틴의 전쟁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언론은 현재 러시아 정계 내에서 푸틴과 뜻을 같이하는 전쟁을 찬성하고 있는 쪽과 전쟁에서의 탈출을 바라는 쪽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푸틴이 "심각한 질병과 함께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푸틴이 '내일 죽을 것'과 같은 희망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푸틴의 건강에 대한 많은 루머와 신빙성 있는 증거들이 나오면서 푸틴이 정확히 어떤 병에 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러시아 정계에서 물밑으로 푸틴의 후계자를 탐색하고 있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독재 정권의 후계 문제는 지저분하거나 많은 피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누가 푸틴을 이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