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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베네수엘라 제재 일부 완화 WTI 1.6% 하락

국제금값, 달러약세에 상승세 이어가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5-18 05:49

미국내 원유 비축기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내 원유 비축기지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베네수엘라 경제 제재 일부 완화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1.80달러) 하락한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2.53%(2.89달러) 내린 배럴당 111.3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를 합의하지 못한 데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에 매도물량이 쏟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WTI는 장초반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를 논의함에 따라 7주만에 최고치인 115달러를 넘기도 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 금수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외무장관 회의를 끝내면서 공급 우려가 다소 풀리면서 유가는 하락반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EU 외무장관 회의 후 "안타깝게도 오늘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EU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는 '6차 제재안'을 추진중이나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반대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공급 우려가 다소 줄어든 점도 유가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지적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셰브런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직접 협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는 등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메모리얼 데이부터 시작되는 여름 드라이빙 휴가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폭을 제한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이번주 수주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미국내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티 인덱스의 파워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궁극적으로 지금은 공급이 중요한 시기"라며 "석유수출국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지 않는다면 유가가 하락 방향으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가능성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50일째 도시를 봉쇄 중인 상하이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면 내달 1일 부터 봉쇄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지속된 상하이시의 봉쇄로 4월 한 달간 중국의 원유 가공 처리량은 하루 1260만 배럴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3%(4.72달러) 상승한 온스당 181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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