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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연일 폭탄 발언, 트위터 '인수 공시' 상승분 다 까먹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5-17 10:13

‘트위터 블루’ 가입 화면.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 블루’ 가입 화면. 사진=트위터
소셜 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트위터 인수에 관해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때문에 트위터 주가는 머스크가 제시한 인수가에 비해 30%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그가 지분 인수를 공시한 뒤 주가 상승분도 모두 까먹었다.

◇바이아웃 호재에도 주가 급락


트위터가 머스크의 바이아웃 제안을 받아들인 지난달 25일 트위터 주가는 2.77달러(5.66%) 오른 51.70달러로 뛰었다. 장중 상승폭은 8%를 웃돌았다.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을 1주당 54.20달러, 모두 약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였다.

그러나 지분을 모두 사들여 비상장사로 만든다는 바이아웃 계획은 이후 삐끗거리고 있다.

머스크가 오락가락 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급기야 13일에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16일에는 3.33달러(8.18%) 폭락한 37.39달러로 주저앉았다.

머스크가 제시한 인수가 54.20달러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25일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공시한 이후 주가 상승폭을 모두 날려버렸다.

◇흰개미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잠정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은 트위터 가짜 계정이 빌미가 됐다.

이미 다 알려진 얘기이지만 머스크가 돌연 이를 들고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16일 한 컨퍼런스에서 가짜계정을 목조주택을 갉아먹는 흰개미에 빗대었다.

그는 트위터가 트위터의 스팸, 허위 계정 규모가 전체 계정의 5% 미만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근거가 없다면서 최소 20%는 되는 것으로 자신은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나아가 20%는 정말 최소한의 추정치라면서 최대 90%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계정 대부분이 광고 등을 위한 가짜 계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를 흰개미가 있는 것이 확인된 집을 사고파는 계약과 비교했다.

애초에 집 주인이 흰개미가 5%도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막상 조사를 해보니 흰개미가 9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경우 집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자신이 허울 뿐인 트위터를 비싼 값에 인수하는 것이라고 머스크는 주장했다.

머스크는 흰개미론을 들고 나오면서 트위터 인수가격 인하를 위한 재협상 가능성이 분명한 선택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못박았다.

트위터 주가 폭락으로 트위터 시가총액은 이제 290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머스크가 제시한 인수가 총액 440억 달러에 비해 약 150억 달러 낮은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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