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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관세 협상 교착 후 인도 진출 계획 보류

정대민 기자

기사입력 : 2022-05-16 15:03

테슬라(Tesla Inc)는 수입세 인하 관련 인도 정부와의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Tesla Inc)는 수입세 인하 관련 인도 정부와의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Tesla Inc)는 수입세 인하 관련 인도 정부와의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인도 시장에 낮은 관세로 들여와 판매 수요를 먼저 시험해 보고자 했으나 인도 정부 대표들과 관세 인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후 나온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수입차량에 대해 최고 100%까지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려고 하지 말고 인도 현지에서 직접 제조하기를 바랐다.

인도 정부가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계획을 발표했을 때, 이 정책은 테슬라 같은 대형 브랜드에 이상적인 것으로 보였다. 레거시 브랜드 이든 아니든 구분하지 않고 자동차 제조사이면 인도 전기차 시장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슈퍼차저 생태계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에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테슬라는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해야 했다. 하지만 인도 현지의 일관성 없는 전원 공급망은 테슬라의 시장 진출을 주저하게 했을 수 있다.

정부 정책은 테슬라의 변심에 특별한 책임이 없다. 비록 테슬라는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고 관계자들은 최근의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지만, 진실은 보이는 것보다 더 복잡할 수도 있다.
테슬라는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많은 양의 리튬을 확보하는 것이야 말로 공급망 안정을 위해 최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 때문에 머스크가 인도를 버리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것은 인도네시아에 원자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 외신의 기사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19에 직면한 공급망 혼란에 비추어 볼 때, 원자재와의 근접성이 성공의 열쇠라고 한다.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수입 전기차를 인도 시장에 들여오는 다른 경쟁업체와는 사업 성격이 좀 다르다. 메르세데스-벤츠 인디아(Mercedes-Benz India)는 2020년에 고급 전기차 모델인 EQC를 인도에 최초 도입했다. 2021년, 아우디 인디아(Audi India)는 사상 최대인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으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BMW는 오는 5월 26일 출시 예정인 세 번째 모델인 i4에 앞서 인도 시장 라인업에 전기차 두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은 매출의 실질적인 부분 보다 전기차 부문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 외에 대량 판매를 위한 다른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인도 전기차 시장에 필요한 것은 고급 모델이 아니다. 테슬라가 제조기반을 구축하면 장기적으로 인도의 전기차 성장 스토리가 나오겠지만, 현재 테슬라는 인도 시장만을 위해 저가형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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