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리트 텔레커뮤니케이션즈 그룹(Emirates Telecommunications Group)으로 알려졌던 e&은 통신과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선두 업체와의 제휴를 위해 투자를 했다면서 보다폰의 지분 확대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닉 리드(Nick Read) 보다폰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고 수익률을 개선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그가 2018년 회장에 오른 후 이 회사의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
보다폰은 "우리는 장기 전략 계획으로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오는 5월 17일 2022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e&은 보다폰의 현재 사업 전략과 이사회 및 기존 경영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에미리트 텔레커뮤니케이션즈 그룹은 최근 소비자 서비스를 담당하는 e& life와 정부와 기업에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e& enterprise, 통신회사인 암 에티살랏(arm Etisalat)으로 분리됐으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7위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캄 캐피탈(Arqaam Capital)의 지아드 이타니(Ziad Itani) 전무는 "우리는 e&의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자본 구조를 개선하고, 주당 이익(EPS) 성장을 지원하며, 매력적인 평가 가치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크지만, e&의 시가총액의 6% 미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