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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 유럽 항공기 임대업체 고쇼크 15억 달러에 인수…세계 2위 항공기 리스회사로 도약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5-15 13:50

일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은 항공 여행 회복을 위해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고쇼크를 약 15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은 항공 여행 회복을 위해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고쇼크를 약 15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일본의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은 유럽 항공기 임대업체인 고쇼크를 약 1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SMFL은 이번 인수로 여객기 규모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기 리스 그룹이 된다.
SMFL과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컨소시엄이 소유한 SMBC 항공캐피털은 14일(현지 시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고쇼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고쇼크는 보석, 부동산, 건강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홍콩계 민간투자 지주회사 차우타이푸크와 중국 본토에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투자·운영하는 NWS 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다.

차우타이푸크는 지난 2015년 항공기 리스 사업에 뛰어들어 전 세계 여객 항공 수요의 역동적인 성장을 체험했다. 풍부한 자금으로 고쇼크는 10년이 채 안 되어 주요 항공기 리스 사업자 중 한 명이 되었다.

항공기 리스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SMFL은 항공여행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상황이 유동적이고 세계 경제성장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항공기 리스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SMFL은 소유 항공기 35대 중 34대가 러시아에 좌초된 상태로 남아 있어 지난 3월 끝난 회계연도에 6억3500만 달러(약 8153억 원)의 러시아 관련 특별손실을 상각했다. 다만 일본 리스 수요가 팬데믹에서 점차 회복되면서 상당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면서 전년 대비 5% 증가한 353억6000만 엔(약 352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WS홀딩스가 지난 3월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쇼크는 지난해 말 기준 219대의 항공기를 소유·관리했으며, 좌석 수가 적은 단거리 단일통로 제트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수의 임대인은 일본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이다. 일본 기업도 비슷한 전략을 갖고 있으며 인수가 완료되면 저가 항공사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파이낸스저널이 2021년 6월 기준으로 집계한 글로벌 항공기 리스업체 순위에서 SMBC항공캐피털은 505대로 5위, 고쇼크는 182대로 20위를 차지했다.

합병 회사는 중국 보하이리스와 일본 오릭스가 공동 소유한 아일랜드 아볼론 홀딩스를 제치고 570대, BBAM이 519대로 지난해 최대 리스사인 GE캐피털항공서비스(GECAS)를 인수한 아일랜드 에어캡에 이어 2위 리스업체가 된다. 주문 항공기까지 포함하면 SMBC 항공캐피털은 1000여 대를 보유하게 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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