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공급망 혼란에 빠져 있는 가운데, 전기차 공급 자재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야심찬 전기차 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달 동안 다양한 인센티브로 여러 배터리 및 자동차 제조업체를 끌어들였다. 정부 장관들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 니켈 매장량이 풍부하므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배터리업체 CATL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자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니켈 광석 수출을 금지하면서 외국인 기업들의 공장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테슬라 간 투자 협의가 최소 3년 간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인도 정부는 관세 철폐 여부를 놓고 테슬라와 언쟁을 계속 하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테슬라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그들의 열망을 이야기하면서 테슬라 측의 적극적 의지를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가 인도 진출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가격 기준, 인도로 수입되는 완성차 중 4만 달러 이하는 60%, 4만 달러 초과는 100% 관세가 부과된다. 테슬라가 현 관세 방침대로 인도에 진출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또한 지난해 모디 총리는 테슬라 측에 관세 회피 목적이라면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를 인도에 들여오지 말고 인도에 공장을 세워 직접 생산하는 게 낫다며 인도에 직접 투자를 요구했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240만 대 자동차 중 전기차는 단 5000대에 뿐이며, 이중 프리미엄 모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