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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로즈타운 폭등...신생 전기차 잘 나가는 데 테슬라는 '고장'났나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5-13 05:21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리비안, 로즈타운, 카누, 루시드, 니콜라, 피스커 등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12일(현지시간) 폭락장세 속에서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현금에 주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공행진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팬데믹 기간의 초저금리 정책을 버리고 0.5%포인트 금리인상이라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으면서 금융시장 여건은 팬데믹 당시와 180도 달라졌다.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성장성만 있을 뿐 흑자를 내지 못하는 기술주 스타트업들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들 주식을 투매해왔다.

현금이 왕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전기차 스타트업 종목들을 대거 사들였다.
투자자들이 전기차에서는 "현금이 왕"이라는 점을 점점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9일 분기실적을 공개한 로즈타운 모터스, 10일 실적을 발표한 카누, 그리고 11일 실적을 공개한 리비안 등은 모두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다만 속 내용은 조금 다르다.

현금이 크게 늘기는 했지만 로즈타운과 카누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아가기 위해 대규모 자금 확보가 더 필요한 상태인 반면 이미 지난해 생산을 시작해 차량 인도가 이뤄지고 있는 리비안은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고 있다.

로즈타운은 9일 실적발표에서 상장 이후 약 9억 달러를 소진했지만 생산에 들어서려면 아직 최소 2억 달러는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카누는 약 7억 달러를 소진했고, 추가로 6억 달러 자본 확충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도 최초로 5000대를 출하하기까지 약 12억 달러를 태웠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추가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산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현금이 늘어난 점에 주목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리비안과 함께 탄탄한 재정상태를 갖추고 있는 루시드, 니콜라, 피스커 등도 급등세를 탔다. 루시드와 니콜라는 올 1분기 각각 11억 달러, 8억4000만 달러 현금을 소지닌했지만 이미 출하가 시작됐다.

피스커 역시 6억 달러를 태웠지만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을 통해 올 후반 첫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오션을 출하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차량공장 설비에 대규모 자금 출연이 불필요하다.

리비안, 두드러진 예외


로즈타운과 카누가 대규모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반면 리비안은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재정상태가 가장 탄탄하다.

보유 현금 규모로는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1위다.

다만 현금 소진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올 1분기 현금 소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춰지기는 했다지만 적자가 증가해 불안하기는 하다.

1분기 순손실은 약 16억 달러로 월스트리트 전망치 15억 달러보다 높았다.

그러나 업계 최고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데다 생산과 출하가 이미 시작된 상태여서 추가로 대대적인 자본설비가 필요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올해의 픽업트럭 상을 수상할 정도로 품질에 정평이 나 있는 점도 호재다.

리비안은 그동안의 주가 폭락세 여파로 목표주가가 많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85 달러 목표주가에 '매수'를, 베어드의 조지 지아나리카스도 '매수' 등급을 매겼다. 지아나리카스는 다만 목표주가를 84 달러에서 67 달러로 낮췄다.

기술주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도 긍정적이다.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11일 발표된 리비안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60 달러에서 30 달러로 대폭 낮춰잡았지만 매수 추천은 유지했다.

한편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급등한 와중에도 테슬라는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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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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