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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 극복 위해 R&D에 27조원 투자

매출의 22.4% 차지…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배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04-26 13:09

스마트폰에 들어간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에 들어간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미국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지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외신 BNN에 따르면 화웨이 지난해 R&D 투자하는 자금은 221억 달러(약 27조6161억 원)에 달했고, 2020년의 투자 규모 1419억 위안(약 26조9184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화웨이 R&D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매출의 22.4%를 차지했고, 이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배, 애플의 3배로 집계됐다.
또 지난 10년 간 화웨이의 R&D 투자 규모는 8450억 위안(약 160조3218억 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R&D 투자 규모가 200억 달러(약 24조9920억 원)를 넘은 기업은 6곳에 불과했고, 이 중 아직 상장하지 않은 화웨이를 포함했다.

화웨이가 칩 개발·네트워크 장비·스마트폰 등에 대한 R&D 증가는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해 화웨이가 취득한 특허는 2770건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9년 화웨이에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될 가능성 있다는 이유로 수출입 금지 명단에 올려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미국 반도체 등 기업은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없고, TSMC 등 파운드리 업체들은 화웨이가 위탁한 칩을 제조할 수 없다.
미국 제재로 인해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탑재할 칩을 확보하지 못해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움에 빠졌고,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화웨이 5G 통신 장비 사용 금지로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30%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R&D 투자 규모는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6368억 위안(약 120조8073억 원)이다.

화웨이는 자금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榮耀)와 일부 사업부를 국유기업 등 기업들에 매각했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 멍완저우(晚舟)는 “화웨이의 진정한 가치는 자사가 끊임없고 장기적인 투자로 누적한 R&D 능력이다”며 “자사는 연간 매출의 약 10%를 R&D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전 순환회장 궈핑은 “직원, 과학연구에 대한 투자와 기술 혁신 등은 화웨이가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화웨이의 직원 수는 19만5000명이고, 이 중 약 55%(10만7000명)는 R&D 사업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R&D 직원 6만 명보다 많았다.

궈핑은 “화웨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지출 축소로 해결할 수 없다”며 “화웨이는 최첨단 기술을 취득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D에 대한 투자 확대 뿐만 아니라 화웨이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제품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본토의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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