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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서 세븐일레븐까지, 상하이 봉쇄로 일본 기업 피해 극심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2-04-15 11:04

확진된 사람이 격리된 상하이 검역소에서 한 남성이 노트북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확진된 사람이 격리된 상하이 검역소에서 한 남성이 노트북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제 3주째로 접어든 상하이의 엄격한 봉쇄로 세븐일레븐부터 소니와 애플 등 일본의 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외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본의 대표적 전자기업 소니는 상하이 봉쇄 첫날부터 아시아 시장을 위해 텔레비전, 프로젝터, 카메라를 제조하는 상하이 공장을 폐쇄해야 했다. 그리고 아직도 재개장에 대한 명확한 예정일을 받지 못했다.
폭스바겐도 상하이 시내 공장을 멈췄고 일본 식품 제조사인 아지노모토도 상하이 2개 공장을 폐쇄했다.

상하이 동부에서 3월 28일 시작된 봉쇄는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 까지 확대되어 갔다. 비록 2주간 감염 사례가 없는 지역에서는 봉쇄가 완화됐지만 아직도 상하이 주민의 80%(2000만 명 이상)는 봉쇄된 지역에 머무르고 있다. 만약 감염이 발생하면 봉쇄가 풀린 지역도 다시 폐쇄될 수 있다.

상하이는 13일에 2만7719명의 코로나 확진자 사례를 기록했다. 이는 상하이의 완전한 재개장이 아직 멀었음을 시사한다.

상하이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4%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상하이의 봉쇄는 중국 전체 경제에도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중국의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는 중국 수출의 6%를 생산하며 공장 폐쇄의 영향은 중국 뿐만 아니라 국경을 초월한 공급망에 타격을 준다.
마쓰다는 14일과 15일 일본 내부에 있는 히로시마의 주요 공장과 야마구치 현의 공장을 중단할 예정이다. 상하이의 공급업체가 생산을 중단하고 항공 및 해상을 통한 중국의 부품 선적 중단으로 일부 부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도 부품 부족으로 11일~15일까지 오카자키 공장의 생산라인을 중단했다.

소매업체와 서비스 부문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폐쇄로 인해 제품 배송이 지연되고 매장에 적절한 인력을 배치하는 어려움 외에도 소비자 지출이 심각하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본 회사인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은 상하이에서 94개 매장을 폐쇄했다. 또 상하이에서 150개 세븐일레븐 매장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도 상하이에 있는 거의 모든 매장을 폐쇄했다.

일본 뿐만이 아니다. 도시 봉쇄로 조업이 중단되고 판매가 급감하면서 상하이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의 경제적 피해도 커지고 있다. 농심, 아모레퍼시픽 등 상하이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도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중경제협회 상하이사무소장은 "상하이 수송망 80%가 마비된 상황"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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