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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인플레 정점 전망 아직은 성급"...연준, 긴축고삐 안 늦춘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4-13 11:18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세가 정점을 찍었을 것이란 조급한 기대감이 1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비 8.5% 폭등해 4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미국 노동부 발표는 의외로 주식 시장에 충격을 주지 못했다.
장 중반까지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흐름을 탔다.

시장이 오름세를 탄 것은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 물가지수' 흐름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 3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로 결코 낮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크게 낮았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3월 근원 CPI가 전월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근원 CPI가 전년동월비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3배이상 웃도는 6.5%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월간 단위 상승폭이 좁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배런스는 이날 CPI에 대한 해석이 시간이 가면서 계속 엇갈렸다고 전했다.

정점 찍었다


초반에는 8.5%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이 비관전망으로 이어졌지만 곧바로 근원지수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을 근거로 물가상승 정점 전망이 나왔다.

예상보다 더딘 물가 상승흐름 덕에 연준이 예고한 공격적인 금리인상, 보유채권 매각 등 통화긴축 기조가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 제프리스 등은 인플레이션이 3월 8.5%로 정점을 찍고 이후 하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리스는 분석노트에서 "희소식은 물가 압력이 누그러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면서 "아마도 앞으로 계속" 물가 압력 완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블라인 창업자인 제프 건락도 CNBC와 인터뷰에서 같은 전망을 내놨다.

채권시장에서는 이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0.1%포인트 하락해 2.7%까지 낮아졌다.

나스닥 지수는 0.7% 상승하기도 했다.

예단하기 이르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CPI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달라졌다.

아직 물가 오름세가 정점을 찍었다고 예단하기 이른데다, 설사 물가가 정점이라고 해도 연준의 금리인상 고삐가 느슨해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줄을 잇자 투자자들도 마음을 돌렸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의 제러미 시걸 재무학 교수는 정점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시걸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당분간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그동안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했고, 이때문에 초기에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한 탓에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금리인상에 탄력을 줘야 물가 고삐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걸은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늦추고자 한다면 기준금리를 3%, 또는 3.5%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도 연준이 물가와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한 동안 물가와 전쟁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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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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