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당국은 29일(현지시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신형 전투기 88대의 공급자 선정 경쟁에서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번 발표는 캐나다가 우선 미국 회사와만 세부 협의를 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협상이 실패한다면, 캐나다 정부는 다른 경쟁자인 스웨덴과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캐나다는 록히드마틴의 F-35 제트기를 개발한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F-35 제트기 구매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자들은 이 계약이 캐나다 달러로 최대 190억 달러(약 18조4345 억)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정은 2015년 11월 말 집권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F-35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과 반대되는 선택이다.
트뤼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보잉사에 유리해 보였지만, 보잉사는 이전에 캐나다 항공기 제작 기업인 봄바디어에 대해 무역 제재를 취한 후 캐나다의 눈 밖에 나 지난해 12월 경쟁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선정과정을 총괄한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연방조달부장의 대변인은 이번 일에 대한 응답을 거부했다. 록히드마틴과 사브 역시 즉각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