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1일(현지 시간) 중국 외신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디즈니 랜드, 디즈니 타운, 워싱스타파크, 동방명주 탑 등의 유흥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하이에서 758명의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상하이에서의 코로나 확산을 발표했다.
이는 20일 중국 전역의 신규 코로나 감염자 4331명 중 17.5%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특히 상하이에는 다른 지역보다 무증상 코로나 감염자가 많아 감염 확산이 심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시는 도시 전체 봉쇄 없이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생된 지역 위주로 구역을 바둑판처럼 나눠 한칸 한칸을 정밀하게 봉쇄하는 '정밀 방역'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하이시에 도입하는 방역 정책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중국 지도부와의 회의에서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종합적으로 추진, 전염병이 경제사회 발전에 끼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발표한 다음 시행한 정책이라 이번 조치가 새로운 유연 방역 모델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어느 트위터 유저는 "중국 당국이 현재 코로나가 유행하는 자국의 도시인 홍콩, 선전, 상하이에 각기 다른 방역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상하이가 가장 피곤한 전략"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현재 봉쇄 지역에서 일부 지역은 2주간 격리 예정인 반면 어떤 지역은 격리 해제 예정일이 정해지지 않아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