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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3억1500만 달러 지피 인수에 '제동'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11-30 13:29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이 '메타(Meta)'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메타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이 '메타(Meta)'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메타
영국 정부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이 인기 애니메이션 GIF 제공업체 지피(Giphy)의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고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쟁감시기관(UK’s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CMA)의 이 같은 조치는 영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들을 규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인 사상 첫 번째 사례이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메타가 2020년 5월 인수가 완료된 지피를 12월 1일까지 분리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지피를 3억1500만 달러(약 3738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 10월 영국 감독당국은 메타에 대해 조사하면서 메타와 지피를 분리하라며 ‘중대한 위반’을 한 혐의로 6720만 달러(798억 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CMA는 메타가 합병에 관한 정보를 보고하기를 거부한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CMA는 경쟁 플랫폼인 틱톡이나 스냅챗의 사용자들이 GIF를 사용하기 위해 데이터를 메타에 넘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규제 당국은 이번 합병이 "소셜 미디어와 디스플레이 광고의 상당한 경쟁 감소로 이어져, 영국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와 사업에 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피가 영국에서 유료 광고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피는 이를 부인했으며, 메타는 이 매체의 논평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8월 CMA가 합병에 대한 잠정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메타는 "치외법권 과잉이다"며 "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무서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메타는 합병이 없었다면 지피는 자금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축소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8월부터 바이든 행정부가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두고 불법적으로 경쟁을 방해한 독점행위라고 비난한 뒤에 나온 것이다

홀리 베도바 공정거래기구(FTC) 국장 대행은 지난 8월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은 새로운 혁신가들과 경쟁하지 못하고, 실존적 위협을 느끼자 불법적으로 업체들을 사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원은 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킹 분야에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기각하자 FTC는 지난 6월 몇 주 만에 다시 제소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메타, 구글, 아마존, 애플과 같은 거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더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포했다.

한편 지난달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Frances Haugen)은 페이스북이 청소년들이 인스타그램에 노출되면 자살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자체 조사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청소년들의 인스타그램 사용을 계속 방관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빚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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