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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연말 대목 전 월마트-타깃 노려라"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10-13 06:49

월마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 로고. 사진=로이터
올 연말 대목이 되기 전에 미국 소매업체 대장주인 월마트와 타깃을 매수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장기적으로 보유하지 않더라도 단기적으로 짭잘한 재미를 볼 가능성도 보인다.
미국은 다음달 25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 대목이 시작된다.

목요일인 25일 다음날인 26일이 통상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 곳곳의 쇼핑센터가 발디딜 틈 없이 고객들로 넘쳐난다. 대규모 할인행사를 노리고 1년을 기다렸다 이날 덩치가 큰 가구, 대형 가전제품 등을 사는 소비자들도 많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있을지, 있다면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2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소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인 로비 오머스는 최근 월마트, 타깃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연말 대목을 앞두고 이들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오머스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고공행진 우려 속에 이들 주가는 지난 한 달 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월마트는 8%, 타깃은 13% 급락한 터라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 요인들로 볼 때 이같은 하락세는 이들 종목이 과매도 상태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오머스는 월마트와 타깃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의 재고를 확보한 상태에서 3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재고가 넉넉하고, 또 두 업체 모두 항만 접근·화물선 장기 계약·전세 화물선 규모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월마트와 타깃은 이번 연말 쇼핑 대목 기간 이들보다 덩치가 작은 경쟁사들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일 것이어서 주가에는 호재라고 지적했다. 월마트 등의 경쟁사들은 덩치에서 밀려 공급망, 재고 부족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미 기업들, 특히 저임금 직종의 대표격인 소매업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지만 월마트와 타깃은 이 영향권에서도 비켜가 있다고 오머스는 분석했다. 이 두 업체가 이미 지난해 임금을 대폭 끌어 올려 직원들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월마트와 타깃이 식료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 역시 주가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 경제 회복세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12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같은 우려는 기우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6.0% 성장해 7월 전망했던 7.0%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는 4.9%에서 5.2%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하기까지 했다.

높은 경제 성장세는 더 높은 가계 소득과 소비를 뜻하고, 이는 소매시장을 장악한 월마트, 타깃의 전망이 그만큼 밝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미 가계 저축률은 현재 소득 대비 약 10%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이 올 연말 대목에 그만큼 대규모 소비에 나설 실탄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딜로이트는 올 연말 쇼핑 대목 기간 미 소매매출이 전년비 7~9%, 전자상거래 매출은 1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0.11% 밀린 139.38 달러, 타깃 주가는 0.66% 오른 230.24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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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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