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는 연이은 전기·수도 요금 인상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내부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하며, 전기·수도 분야에서 15건의 절감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전기 분야에서는 △실시간 공기질에 연계한 환기설비 탄력 운영 △역사 에스컬레이터 대기 가동시간 조정 △신조전동차 도입을 통한 고효율 주행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시행했다.
또한, 핵심성과지표(KPI)에 ‘전기 사용량 2% 감축’ 목표를 신설해 전사적인 절감 노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공사는 전년 대비 1만 8657mWh 감소한 33만 120mWh의 전기 사용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도시철도 기관 중 가장 높은 감축률로, 전국 도시철도 기관 평균 증감률(증가 1.0%)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성과다.
또 △역사 화장실 급수압 및 세정 필터 가동시간 조정 △1등급 양변기 및 세척밸브 설치 등의 절감 사업을 통해 연간 4만9700톤의 수도 사용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수도 요금을 연간 1억8000만 원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공사는 공조기 인버터 등 노후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을 통한 13개 역에 유출지하수 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전기 및 수도 에너지 절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공요금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비용 절감과 친환경 경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 확보와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