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지난달 29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앞 자갈마당에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을 통해 지원하는 ‘BEF 스마트팜 9호점’의 폴란드 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가나다 순)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다.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은 ‘Busan ESG Fund’의 약칭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기금이다.
1일 해진공에 따르면 이번 BEF 스마트팜 9호점은 ‘BEF-Global Bridge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 재사용 컨테이너 내부에 스마트팜을 조성한 것으로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한 시설이다.
BEF 스마트팜 9호점 제작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도시농사꾼은 이달 초 폴란드 비영리법인 ‘Food Bank’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스마트팜 설비는 이달 말 선적 후 폴란드 올슈틴으로 이동해 2025년 2월부터 현지 설치를 통해 엽채류와 버섯 재배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정욱 ㈜도시농사꾼의 대표는 “이번 수출은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있는 성과라 생각되며,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 스마트팜을 활용한 교육 및 일자리 제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BEF-Global Bridge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우수함과 사회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부산 소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진공이 다방면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