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12월 국고채 발행 물량은 대폭 축소하고, 한국전력[015760](한전)·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도 채권 발행 물량 축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3조원 규모로 진행한 채안펀드 1차 캐피털콜에 이어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털콜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차 캐피털콜은 출자 금융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분할출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9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회사별 출자금의 절반 이내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차환 여부는 석 달마다 시장상황 개선 정도를 고려해 결정한다.
이 총재는 "일상적인 RP 매입은 연말까지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자금이 집중되면 늘릴 수 있다. 이번 (채안펀드 출자 회사 RP 매입은) 유동성 관련 정책"이라며 "담보를 받고 신용 위험이 없는 유동성 지원이기에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와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12월 국고채 발행 물량은 9조 5000억원에서 3조 8000억원으로 축소한다.
한전, 가스공사 등 공공기관도 채권 발행 물량 축소·시기 분산, 은행 대출 전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건설업계 등과 협의해 신용을 보강하되 도덕적 해이 방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