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MOWCAP 총회 심사 결과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등 3종이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내방가사는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조선시대 여성들이 창작한 집단문학을 필사한 기록물이다. 허난설헌의 '규원가' 등이 수록된 문건으로 당시 여성들의 사회 인식과 한글의 발전 양상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인정됐다.
태안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청남도 태안의 유류 유출 사고 극복 과정을 담은 약 22만2000건의 기록물을 종합한 것이다. 이 사고는 약 123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에 참여해 이른바 '123만의 기적'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2016년 등재된 사찰·서원 편액 550점, 2018년 추가된 영남만인소와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더불어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에 총 6개의 기록물이 등록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