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령부)는 26일 "미국 중부사령부와 주한미군에 우주군구성군사령부를 설립할 것"이라며 "자세한 설립 계획은 올해 안에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 우주군은 군사위성통제망·위성항법장치(GPS)·우주감시망·미사일경보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2월 미국 공군에서 독립했다. 열권(해발고도 약 85km~690km)을 넘어 외기권(해발고도 690km~1만km)까지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식별하는 역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군의 핵심 목표는 핵 미사일 도발을 탐지·요격하는 역량을 밭창으로 핵 보유국을 견제하는 것이다. 주한미군에 우주군이 배치된다는 것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약 1000km, 고도 6100km, 속도 마하22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대해 "북한이 지난 3일에 이어 15일만에 최장거리 ICBM '화성-17형' 발사를 시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