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다. 최 서장은 사고 발생 직후 소방대응단계 발령을 제때 하지 않는 등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다.
또 특수본은 이 전 서장 등 7명을 우선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11일 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 예정이다. 용산서 전 정보계장을 제외하면 이번 주 피의자 전원에 대한 첫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특수본은 서울경찰청이 핼러윈 참사에 앞서 용산경찰서의 경비 기동대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다. 참사 당일 첫 번째로 투입된 기동대는 사건 발생 후 1시간 25분이 지난 오후 11시 40분께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 전 서장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