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 2 나온다, 황동혁 감독 "기훈이 돌아올 것"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2가 제작된다.

야후 파이낸스는 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제작자인 황동혁 감독이 전날인 8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시즌2 제작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문제는 '오징어 게임'이 더 있을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황동혁 감독은 AP통신과의 카메라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엄청난 압박과 수요, 그리고 많은 사랑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어 "그래서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두 번째 시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 머릿속에 맴돌고 있어요. 현재 계획 과정에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약속하죠… 기훈이는 돌아올 거예요,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거예요"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첫 시즌은 이정재(성기훈 역), 박해수(조상우 역), 정호연(강새벽 역)등 456명의 절박한 경쟁자들이 여러 차례 어린 시절 게임이 얽힌 신비롭고 치명적인 서바이벌 게임에서 경쟁하며 456억원의 상금을 타내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넷플릭스 관계자들은 더랩이 이날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해 더 많은 의견을 요청하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9월 17일에 시작된 '오징어 게임'의 9부작 첫 번째 시즌인 황동혁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고, 르브론 제임스 같은 유명 팬들을 끌어들이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야후 파이낸스는 "제임스는 황동혁이 재미있는 보폭을 가졌던 '오징어 게임' 시즌1의 엔딩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두 번째 시즌 동안 가장 흥분할 지도 모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가정의 3분의 2가 첫 4주 안에 '오징어 게임' 첫 번째 시즌을 샘플링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의 집계인 2억1400만 가구 중 1억 4200만 가구가 이용 가능 28일 이내에 '오징어 게임' 에피소드의 최소 2분(minute)을 시청했다는 의미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9월 27일에서 10월 3일 동안 2주째(3주 째도 마찬가지)에만, 32억 6000만 분이 스트리밍됐다. 이 때문에 '오징어 게임'은 올해 출시 1주일 만에 30억 분을 돌파한 유일한 쇼가 되었으며, 2020년 가을 출시된 '더 크라운' 이후 첫 번째 쇼로 기록됐다.

닐슨에 따르면, 넷플릭스에서 첫 주 내내 '오징어 게임'은 19억 분 동안 시청됐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