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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2040년대 잠재성장률 0%대…금융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

"금융은 자원 효율적 재배분…혁신과 생산성 향상 이끄는 핵심 인프라"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9일 "현재의 추세대로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040년대에는 0%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융은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재배분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금융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5% 수준에서 최근에는 2%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현재의 추세대로면 2040년대에는 0%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급속한 저출생·고령화로 노동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를 완충할 기업의 투자와 생산성 혁신은 미진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는 자원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한 영향도 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 심포지엄에서 황인도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장은 생산 부문으로의 신용 재배분을 통해 우리나라 장기 성장률을 0.2%포인트(P)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기산 한은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팀 과장은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심층 분석하고, 업력 7년 이하 신생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벤처투자의 현실을 재조명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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