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 3사 3분기 역대 실적 6249억 실현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전년대비 모두 상승
자사주 매입·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적극적
지방 금융지주 3사(BNK·iM·JB)가 3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지방 금융지주들은 보통주자본비율 또한 지난해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주주환원 정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전년대비 모두 상승
자사주 매입·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적극적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 3사의 이번 3분기 총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은 62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지방금융 합산 기준 역대 최대치이다. 금융사별로 보면 △BNK금융(2942억 원) △JB금융(2083억 원) △iM금융(1224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방 금융사들은 역대급 실적에 보통주자본비율(CET1)까지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BNK금융그룹은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CET1이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BNK금융의 3분기 그룹 CET1은 12.59%로 지난해 동기대비 33bp(0.33%포인트(P)) 상승했다. BNK는 개선된 CET1을 바탕으로 3분기에 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올해 하반기 계획된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중 매입이 이미 완료하고 소각만 남은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BNK금융은 자사주 매입과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는 가운데 연말 주당배당금(DPS) 310원으로 연간 총 670원을 가정 시 올해 올해 총 주주환원은 3131억 원으로 8289억 원의 연간 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율이 4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7년 목표 50% 달성까지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준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호남권을 기반으로 한 JB금융그룹 또한 CET1이 지난해 연말보다 51bp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의 역량을 강화했다. CET1이 12.72%까지 상승한 JB금융은 이번 3분기에 현금배당과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2026년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주주환원율 45% 달성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JB는 이번 분기에 주당 160원의 현금배당과 4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JB금융은 이번 결정으로 올해 3분기까지의 주주환원 규모가(2106억 원) 지난해 한 해(2197억 원) 동안 진행한 주주환원 금액을 근접하며 주주환원에 집중하고 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은) 2분기 300억 원에 이어 3분기 400억 원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의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약 44%에 근접할 전망이다”면서 “회사측 목표 주주환원율은 45%로, 견조한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세를 고려하면 상향 여지도 있다”고 했다.
iM금융그룹은 CET1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했다. iM금융의 9월말 기준 CET1은 12.09%로 9개월 동안 37bp 상승했다. iM은 2027년까지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이행할 계획이다. iM금융은 10월까지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한 상황이며, 연말까지 200억 원 규모의 추가 매입·소각을 통해 총 8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iM금융그룹의 CET1비율은 12.09%로 전 분기 대비 5bp 하락했지만, iM금융의 CET1 비율은 26년 중 주주환원율 40% 이상을 가능하게 하는 구간인 12.3% 이상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