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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7개 자회사 수장후보 논의… ‘애타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26일 운영 계획 논의…27일 정기 이사회서 자추위 소집할 듯
‘임기만료’ 7인에 조 행장 포함…'책임론' 거론에 거취 주목

이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4-09-26 16:06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가 정기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리금융 자회사 중 대표이사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하는 7개사의 수장 후보 선임을 사전에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중에는 금융사고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리은행의 수장, 조병규 은행장도 포함된다. ‘연임이냐 교체되냐’ 갈림길에 서게 된 그는 임기 종료가 3개월 가량 남아 있다.

우리금융은 26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하루 앞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자추위 소집은 같은 날인 27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기 이사회 날에 자추위 소집도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추위 구성원은 총 8명이다. 위원장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위원에 사외이사 7명이 자리한다. 이들은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7개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리기에 들어간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대표이사의 임기만료 3개월 이전에 경영 승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 가이드라인’을 따라 이같이 일정을 진행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조 행장의 거취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직원의 177억원 횡령,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350억대 부당대출 사건 등 여러 금융사고로 난관에 봉착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경영진 책임론’에 입을 모았다. 마침 조 행장의 임기가 끝에 다다랐으니 시의적절하게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세간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조 행장은 당분간 평소와 같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 행장은 지난해 자추위 진행 방식과 마찬가지로 심층면접, 다면 평판 조회, 경영능력 평가 등 단계별 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행장과 함께 책임론에 휩싸였던 임 회장은 2026년 3월 임기가 만료해 한숨 고르는 상황이다.

우리금융 내부가 연일 시끄럽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기검사는 당초 내달 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여러 사건 사고에 일정이 이같이 조정된 것이다. 검사는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도 우리은행 전·현직 직원의 신병 확보 절차를 계속해서 밟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내달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는 손태승 전 우리은행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국감에서 손 전 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다. 다만 그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는 무관하고 코바나 컨텐츠 뇌물성 협찬, 전세권 설정 사건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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