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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다음달 도입...이참에 갈아탈까?

디폴트옵션은 개인 운용 방식인 DC형과 IRP형의 수익률을 높이고자 도입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2-11-29 19:28

다음 달 2일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로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관련 상품 출시를 앞두고 금융권은 3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은행·증권·보험 등 퇴직연금 사업자가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투자토록 하는 제도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이달 초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디폴트옵션 상품 165개를 승인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해 퇴직 시 확정된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형'(DB)과 개인이 직접 운용해 원리금을 받는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디폴트옵션은 이 중 개인 운용 방식인 DC형과 IRP형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원리금 보장 상품은 물론 펀드상품과 혼합형인 포트폴리오 상품도 승인 받을 수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7월12일 디폴트옵션 시행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심의에 38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참여해 220개 상품에 대해 승인을 신청했고,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은 165개를 승인했다. 승인된 상품 165개를 위험도별로 나주면 ▲초저위험 38개 ▲저위험 36개 ▲중위험 44개 ▲고위험 47개 등이다. 승인된 상품 중 원리금 보장 상품의 금리는 이달 기준 평균 5.13%다. 이는 기존 상품 평균 금리에 비해 0.2%p 높은 수준이다. 펀드 보수는 기존 퇴직연금의 합성 총보수 대비 약 33%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판매·운용 이력이 없는 신규 상품에 대해 1년 동안 집중 모니터링한다. 계열사 펀드 집중 한도 위반 여부도 점검한다. 원리금 보장상품 중도해지 페널티는 고용부와 금감원, 퇴직연금 사업자 간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적정한 구조를 논의한다. 상품별 적립 금액과 운용 성과 등은 내년 4월에 공시된다.
퇴직연금 운용의 선택폭이 넓어진 만큼 가입자들은 상품 운용에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퇴직연금 상품의 평균 연간 수익률은 2%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가입했던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퇴직연금 특성상 가입한 회사에서 한꺼번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직원 개개인이 따로 원하는 상품으로 갈아타기에 한계를 지닌다.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임금상승률이 운용수익률보다 높다면 DB형을, 낮다면 DC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금피크제를 앞둔 근로자라면 임금피크제가 적용되기 전에 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도인출은 DC형에서만 가능하다. 일단 DC형으로 전환시 DB형으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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