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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막판 스퍼트…올해 목표 달성 무난할 듯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0% 돌파…목표치 42% 근접
카카오·케이뱅크, 9월 말 기준 각 23.2%, 24.7%…연말까지 25% 넘길 듯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2-11-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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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모두 연말을 앞두고 금융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이들 모두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크게 오르면서 3사 모두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토스뱅크의 전체 가계대출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1%로 집계됐다.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것. 이에 연말까지 달성해야 하는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42%)에도 근접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가계와 기업에 공급한 총 8조원의 대출 중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가계 대출 규모만 2조7000억원에 달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개별 은행이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 하위 50%(850점 이하) 차주에게 얼마나 대출을 해줬는지 여부를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다.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간 융합으로 금융소비자 편익을 높이고자 도입된 만큼, 중저신용자 대출 활성화에 앞장 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달성하지 못하면 금융권 신사업 인·허가에서 불이익을 주고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명확히 공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각각 21.5%, 20.8% 이상으로 맞춰야 했지만 목표 달성에 결국 실패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각 17%, 16.6%였다. 지난해 10월 제3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토스뱅크도 그 해 연말까지 34.9% 이상 충족시켜야 했지만 당시 금융당국이 강력한 대출 억제 정책을 펴면서 출범 10여일 만에 대출 중단 사태까지 겪었다. 결국 그 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3.9%에 불괴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열을 올린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연말을 앞두고 대부분의 목표치에 근접했다. 가장 대출 규모가 컸던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중단하는 초강수도 뒀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9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 23.2%, 24.7%로 집계됐다. 이들의 연말 목표치는 25%다.

사실상 3사 모두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올해가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3사 모두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한 취약 차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있다.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들은 고신용자보다 경기 악화에 민감하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22%에서 올해 9월 말 0.36%로 0.14%포인트 올랐다.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0.41%였던 연체율이 0.26%포인트 오른 0.67%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까지만 공시한 토스뱅크의 경우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0.15%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하지만 3개월 전(0.04%)보다 0.11%포인트 늘면서 증가 속도는 빠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초부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을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급격히 늘려 3사 모두 연말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며 "다만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중저신용자들이 원리금 상환에 취약하므로 각사의 신용평가모델이 정교하게 작동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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