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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무너진 '피벗' 기대감···원·달러 환율, 1416.5원으로 출발

6일 원·달러 환율 1416.5원 출발···전일比 6.4원↑

신민호 기자

기사입력 : 2022-10-06 09:44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이 다시 반등했다. 이는 민간고용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 특히 연준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들과 유로화 약세 전환 등은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는 분석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6.4원 상승한 1416.5원으로 출발했다. 다만 장 초반 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9시 38분 기준 1410.3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전일 1417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수입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오전 중 1423.5원을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위안화 가치 반등 등에 힘입어 1409원선까지 하락했으며, 1410.1원으로 최종 마감했다.

이날 환율 반등의 주재료는 미 경기지표의 호조, 이로 인해 정당성을 획득한 연준의 긴축이다.

전일 미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6.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56)를 상회한 데다, 기준치(50)를 초과하며 산업 확대 국면을 유지했다.

고용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20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18만5000명)과 시장 예상치(20만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런 경기지표의 호조에 장기 경제전망을 반영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3.3% 오른 3.7528%를 기록했다. 또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1.36% 상승한 4.1481%를 기록했다.

이에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힘이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67.8%로 전일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리를 제약적 영역으로까지 인상해,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시장 내 확산되고 있는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을 일축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3만273.87을 기록했다. 이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하락한 3783.2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5% 하락한 1만1148.64를 기록했다.

이밖에 최근 1유로당 0.999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던 유로화는 현재 0.992달러선으로 하락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제재 조치로 에너지 가격 상한제에 합의하면서, 러시아가 상한제 도입국에 대해 에너지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은 미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피벗 기대감이 축소되며 1420원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ADP 민간고용 호조는 전일 고용부진으로 촉발된 연준 속도조절 가능성을 일축하며 롱플레이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며 "전일 중국 정부 개입 추정 속 강세를 보인 위안화가 약세를 연출하고 있는 점 또한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전일 추경호 부총리의 쏠림에 대한 경계는 꾸준히 당국경계를 높이고 있다. 네고물량 역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다"며 "이날 환율은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상단이 제한돼 141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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