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는 27일 서울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기에 앞서 금융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상황으로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는 오히려 둔화된다"며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안한 양상이 계속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오랫동안 누적된 경제 체질 개선 지연에 따른 성장 잠재력 약화도 우려된다"며 "정부 노력만으로 부족하고, 각 경제 주체들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금융 부문도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취지를 설명하며 "가능하면 6월 쯤에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드리기 위해서 작업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는 6월 정부 경제 정책방향 발표를 예고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