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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개장] 파월 매파적 발언에도 '안정적'···환율 1260원대 출발

18일 원·달러 환율, 1267.5원 출발···전일比 7.5원↓

신민호 기자

기사입력 : 2022-05-18 10:01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1267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이는 '인플레 파이터'를 자처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의지가 재확인 됐음에도, 미국 실물 경기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자 위험선호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7.5원 하락한 1267.5원에 개장했다. 전일 1280원으로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1275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환율 하락세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봉쇄령 완화 기대감과 주요국 통화긴축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 흐름이다.
지난 16일 쭝밍 상하이시 부시장은 브리핑에서 "방역 통제가 단계적으로 효과를 거두며 신규 감염자가 급감했다"며 "3단계 방역 관리를 통해 완전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는 6월 1일부터 통제 하에 일상생활을 회복시키겠다는 뜻으로 봉쇄령의 완화를 의미한다. 그 결과 전일 약세를 보였던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6.74위안대로 하락 마감했다.

유로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일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는 7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시사했다.

이는 1분기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률(GDP)이 0.3%를 기록하며 시장전망치(0.2%)를 소폭 상회했기 때문이다. 당초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EU의 경기둔화 및 생산차질 우려가 부각됐으나, 일부 완화된 것. 이밖에 영국 실업률이 3.7%로 시장예상(3.8%)치를 하회한 데다, 고용변화 또한 전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한 것은 파운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한편,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싱' 행사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확실하게 내려가기 전까지, 우리는 계속 금리 인상을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6·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일 2.857%까지 후퇴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0.298%까지 상승하며 3%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다만 달러 인덱스의 경우 오히려 0.11% 하락한 103.24를 기록했다. 이런달러화 약세 흐름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도, 미국 실물경기지표의 개선 등의 영향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 4월 소매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0.9% 증가하며 예상치(1%)를 소폭 하회했지만, 3월 소매판매가 기존 0.5% 상승에서 1.4%상승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결과적으로 이날 환율은 중국 봉쇄 조치 해제, 미국 실물지표 개선 등으로 1260원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경기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공고한데다, EU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까지 약화됐다. 위험선호 기반 하락압력 높을 것"이라며 "또한 중국 정부가 자국 테크기업에 대해 규제 정도를 완화하겠다 공언한 점도 위안 강세 흐름 재료로 작용한다. 금일 환율은 장기적 재료 부재 속에서 1260원 중반 연착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오늘 같이 하락재료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시장에서는 경험적으로 결제 수요가 수급상 우위를 보인다. 하락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며 "또한 전일 네고가 소강상태를 보였다는 점에 수급적 상단 부담 또한 덜할 것"이라도 판단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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