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각종 먹거리 가격 인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 2월만 해도 국민 간식부터 혼술 대명사 맥주까지 줄줄이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또 순차적으로 제과류와 빙과류 가격도 상향 조정한다.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각각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르고,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1500원에서 1700원이 된다. 스크류바, 죠스바 가격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20% 오르는 등 빙과류도 인상대열에 합류한다.
파리바게뜨도 식빵을 포함한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달 2일부터 평균 6.6%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후레쉬식빵(대)는 3200원에서 3300원, 치즈소시지페스츄리는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른다.
생수 가격도 오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다음 달부터 평균 8.9% 인상한다고 밝혔다.
각사는 인상의 주원인으로 원재료,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꼽는다. 내부적으로 감내할 수 없을 만큼 커진 원가부담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식품업계는 올해도 먹거리 가격이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업계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지만, 각사가 보유한 수 백가지의 제품군을 한 번에 올릴 수 없어 순차 인상한 곳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가격 조율을 하지 못한 제품의 인상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올해 에너지 비용도 크게 상승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