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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상품 잘 팔린다"…여행업계 '완전회복' 관건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해외 여행 기지개
고환율·고금리, 경기침체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김태형 기자

기사입력 : 2022-12-07 20:52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9만명을 넘어 93,251명으로 집계 됐다. 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986일 만으로 올해 1월1일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9만명을 넘어 93,251명으로 집계 됐다. 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986일 만으로 올해 1월1일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보릿고개를 겪은 여행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률이 치솟고 항공권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위주로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국제 항공편이 정상화하고 중국이 국경을 재개방한다면 내년에는 회복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고금리, 고물가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패키지 상품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인터파크에서 11월 한 달간 예약된 패키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3% 급증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20% 확대됐으며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11월과 비교해서도 1%를 웃도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상품 인기 여행국 순위는 베트남(20%)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5%), 필리핀(10%), 태국(9%), 튀르키예(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패키지 상품의 경우 전월비 3만3114% 폭증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역대급 엔화가치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 항공권 발매 실적이 1028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322.2%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376.1%로 코로나19 이전보다 급증했다. 미주는 96.2%로 대부분 회복했다. 유럽(85.4%), 남태평양(86.3%) 등 장거리 노선도 정상 수준을 기록했고 동남아는 76.6%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60% 가량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을 위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해외여행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이전의 60% 선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 노선 운항 정상화하고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이 국경을 재개방한다면 여행업계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회복되고 있지만 장거리 노선 운항편수가 정상화하면 미주와 유럽 여행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 노선 운항 횟수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또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로 항공권 가격도 여전히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들의 2022년 동계기간(2022년 10월30일~2023년 3월25일) 국제선 정기편 항공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계 대비 58% 수준이다.

중국의 국경 재개방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다. 그동안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왔던 중국이 최근 하나 둘씩 관련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내년 2분기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봄께 중국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열린다면 여행업계 전체가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여행수요 회복에 가장 큰 문제는 고환율,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상승하고 주식시장이 붕괴하면 소비심리가 위축돼 해외여행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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