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이 12일 집중호우 피해농가인 경기 광주시 퇴촌면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위원장(경기 광주시갑)과 함께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현장행보를 진행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집중되면서 가축폐사, 농작물 침수, 농경지 유실·매몰 등 많은 피해가 집계되고 있다.
이에 농협은 금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해 △영농지원 △금융지원 △생활안정지원 등 범농협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해 피해복구와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영농지원을 위해 △무이자재해자금 최대 1000억원 한도 지원(피해농업인에 대한 수해복구 물품, 방제약제 지원 등에 활용) △병해충 방제 지원(약제 무상공급, 방제기 운영비용 무상지원 등) 및 농기계 무상수리 △피해농산물 수급안정대책 추진(품위저하 등 가격하락 농산물 소비촉진행사, 계약출하사업 참여농가에 대한 위약금 면제 등) △가축전염병 예방(긴급방역, 가축진료 실시) 및 침수 축산시설 점검활동(침수시설 전기 안전전검, 농협사료 무상지원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농가 금융지원을 위해 △‘농협상호금융’ 농축협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 농가당 최대 1000만원의 무이자대출 △‘농협은행’ 신규대출 1억원, 기업대출 5억원 한도 최대 1.6% 금리우대 및 카드결제대금 최대 6개월 납부유예 △‘농협생명 및 농협손해보험’ 보험료 납입유예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 농업인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침수농가 대상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통한 복구 지원 △피해농업인 의료지원을 위한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 △범농협 피해복구 일손돕기 및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행복나눔이) 등 전사적인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여름철 집중호우 사전대비를 위해 지난 6월28일 부회장 주관으로 비상대책회의를 운영하고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계 돌입 △집중호우 대비 농작물·시설물 안전점검 △농업인 행동요령 전파 등 사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해 농협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