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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신드롬에 웃는 블랙푸드는?

BBQ '까먹(물)치킨', 깐부치킨 '오징어치킨', 롯데리아 '블랙오징어버거', 스쿨푸드 '스패니쉬 오징어 먹물 마리' 등 다수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11-11 21:57

스쿨푸드는 올해 9월 '스패니쉬 오징어 먹물 마리' 매출이 지난해 9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스쿨푸드이미지 확대보기
스쿨푸드는 올해 9월 '스패니쉬 오징어 먹물 마리' 매출이 지난해 9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스쿨푸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 흥행이 오징어 관련 제품의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는 지난 9월 19일~10월 9일 국내 이커머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 키워드에 활용한 상품 수는 7만 20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패션업계는 초록색 트레이닝복 세트를 선보이고, 온라인 쇼핑몰들은 달고나 만들기 키트를 내놓고, 식품외식업계는 오징어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수요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제너시스 BBQ가 가을 신제품으로 선보인 ‘까먹(물)치킨’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위인 넓적다리살(엉치살)에 오징어 먹물 튀김 옷을 입혀 황금올리브 오일에 바삭하게 튀긴 제품이다. 제주산 감귤칩과 백년초 소스를 더해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린 깐부잖아”라는 명대사로 덕을 본 깐부치킨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와 개발한 ‘오징어치킨’ 판매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오징어 다이스, 할라피뇨, 청양고추와 옥수수콘이 들어간 반죽으로 제조한 순살치킨으로, 청양고추 특유의 매콤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옥수수콘과 레몬 어니언 소스가 맛의 포인트로 작용해 매운 맛을 중화시킨다.

롯데리아는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기획한 ‘블랙오징어버거’를 한정판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블랙오징어버거는 과거 출시했던 ‘오징어버거’를 오징어 먹물이 함유된 검은색 블랙 오징어 패티와 붉은색의 강렬한 매운 갈릭 소스로 한 단계 발전시킨 메뉴다. 롯데리아는 해당 제품의 패티 중량을 기존 대비 약 20% 증량해 소비자들이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판매 제품이 ‘떡상’하는 사례도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도의 오징어 먹물을 함유한 ‘스패니쉬 오징어 먹물 마리’ 매출(2021년 9월 기준)이 지난해 9월 대비 22% 크게 뛰어올랐다.

스쿨푸드의 ‘마리’는 꼬마김밥 형태로 만들어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패니쉬 오징어 먹물마리에 사용되는 오징어먹물은 스페인산 최고급인데, 여기에는 건강하고 좋은 재료만을 추구하는 스쿨푸드만의 신념이 반영됐다.

한 지점에서만 오징어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전 매장에 정식 메뉴로 선보인 제품도 있다.

놀부부대찌개가 출시한 ‘통오징어통핑’은 부대찌개와 통오징어 튀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메뉴다. 취향에 따라 튀김 자체로 바로 먹거나, 부대찌개에 넣어 국물과 함께 촉촉하게 섭취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 덕분에 다양한 기업들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잠깐 관심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맛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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